아무말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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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왔지만 봄이 아닌.. (김회장입니다.)

아무말
김동연
2020-03-02 23:40
조회
70

유래를 알지 못했던 고사성어인데 검색해보니 잘 나오네요.
고향을 그리워하는 왕소군이라는 미인이 지은 시라고...

배꽃도 하얗게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요즘은 개나리도 일찍 피더군요.
목련도 어디선가는 봉우리를 틔우고 있을겁니다. 
정오의 볕이 제법 따뜻합니다. 

3월의 첫주는 봄처럼 새학기가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신입생의 입학식도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새해'의 시작은 사실 3월이지요. 

하지만, 하지만, '코로나19'가 겨울을 붙들고 있네요. 
하필 19번이니 2019년을 붙들고도 있는듯합니다.

성화, CARP, 청년을 위한 섭리도 멈추어버린듯 합니다.

당장, 지구별 성화총회, 전국성화교사총회, 새내기예비대학, KTGY사역자 총회 등이 모두 연기되었습니다.
Social Distanced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고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냉혹한 해결책입니다. 
참어머님의 탄신100주년의 승리를 현장과 개인에게까지 이어야할 때에 마음은 급한데 멈추어버렸습니다. 
당혹스럽습니다.

멈추어야 주위 풍경이 보인다고 했던가요. 

한 사람 한 사람의 만남이 특별해지는 듯합니다. 만나주니 감사하더군요.
SNS와 카카오톡의 소통이 감사하고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온라인을 통한 식구님들과의 소통과 서비스 제공이 얼마나 부족한지 뼈져리게 느낍니다. 
한해를 시작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하루 하루 눈에 띄입니다. 

큰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해야하는데 3주가 연기되어 육아도 더 신경쓰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논문집필의 막바지에 와 있어서 남편의 배려가 더 필요한 시기이구요. 

사람이 아닌 하늘부모님과 더 이야기 나누게 되는 시기도 되었습니다.
사명의 무게와 성과의 압박 때문에 정신 없이 보낸 1년 반이었습니다. 
긴 호흡으로 들숨 날숨이 이어지니
못한 일 아쉬움 버리고, 해낸 일 추스리게 됩니다.
앞으로 해야할 일들과 할 수 있는 일 집중하게 되구요.

멈추니 풍경뿐만 아니라 조직도, 가족도, 스스로도 더 잘 보입니다.
보인 것 잘 갈무리하고 또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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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는 저녁 11시 30분, 문득 생각이나 이제야,
대구의 김효찬 학사장님께 안부 묻고 카톡으로 격려금보냈네요.
혹시 사정이 좋아져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식구님들과 차한잔 밥한끼하시라고...
만나기 어려운 지금 이 상황에서는 키프티콘이라도 보내면서 채팅 길게 나누시라고...

얼른 퇴근하려고 글 마무리합니다 ^^;

전체 2

  • 2020-03-12 11:10

    2020도 화이팅입니다~~!


  • 2020-03-26 13:04

    감사합니다!!